1구역 분양 신청 받고 사업 활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 돈의문뉴타운이 1구역에 대한 분양신청 접수를 시작하면서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돈의문뉴타운은 2003년 11월 18일 뉴타운 사업 지구로 지정됐으며 교남동(행촌동 교남동 교북동 홍파동 송월동 평동)과 사직동(신문로2가동)일대로 면적은 20만297.8㎡에 이르는 서울의 도심형 뉴타운이다. 1구역은 주거와 상업지역, 2~4구역은 상업·업무시설, 5~6구역은 의료·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쾌적한 도심 환경과 미래지향적인 주거환경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돈의문뉴타운 현재 모습
이 지역은 조선시대 도성 4대문의 하나로 서쪽에 위치한 성문인 돈의문 터가 남아 있고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축조된 서울성곽, 280여 년 동안 왕들의 거처로 웅장함을 지켜왔던 경희궁이 이웃하고 있다.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경교장(유형문화재 제129호)과 가곡의 아버지 홍난파 선생이 말년을 보낸 홍난파 가옥(등록문화재 90호)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남다른 역사적 의미가 내재돼 있는 곳이다.이에 따라 종로구는 돈의문뉴타운을 ‘인왕산 숲길에서 만나는 역사·문화 도심 뉴타운’이라는 테마로 조성할 계획이다.인왕산에서부터 흘러내려와 이 지역 동남측을 통과하고 있는 녹지축은 서울성곽과 더불어 경희궁 돈의문 덕수궁으로 이어지는 역사벨트를 형성해 자연을 도심으로 연장한 녹원도시 주거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이 지역 외부에서는 서울성곽과 인왕산 녹지축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통경축도 확보할 예정이다.서울성곽 아래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산재했던 지역은 지난해 12월 말 1만662㎡ 면적의 월암근린공원이 이미 조성을 마쳤다. 그리고 이 지역의 서쪽을 통과하는 의주로는 예부터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간선도로의 역할을 수행했고,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도심의 상업·업무 기능의 강화와 도심주거기능의 조화를 통해 도심기능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해 스위스대사관, 서대문교회, 적십자간호대학 등 연면적이 1,000㎡를 초과하거나 10년 미만의 건축물은 그대로 남는다. 현재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돈의문뉴타운 1구역은 면적 15만1745.5 ㎡로 여섯 개 구역 중 가장 넓다.지난 7월 24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지하 5~지상 23층의 건축물에 주거기능과 판매(근생)기능이 복합된 총 2045가구(분양 1552가구, 임대 496가구)를 건립하게 된다.분양신청 기간은 9월 21일부터 오는 11월 19까지 60일간이며, 분양신청 장소는 서울시 종로구 홍파동 12-4 조합사무실(☎720-5834)돈의문뉴타운은 오는 2014년,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우리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종로구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공간으로 새로운 마을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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