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르미타주 박물관 후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에르미타주 박물관 후원 계약 서명식'에서 김석환 대한항공 CIS지역본부장(왼쪽 두번째), 마트베예브 에르미타주 박물관 부관장(왼쪽 세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박물관 후원을 위한 본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김석환 CIS지역본부장, 마트베예브 에르미타주 박물관 부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계약은 지난 6월29일 양측이 체결한 박물관 후원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대한항공은 향후 5년간 에르미타주 박물관 안내 리플릿 제작 사업 및 박물관에서 수시로 개최되는 특별전을 지원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에르미타주 박물관 안내 리플릿을 매년 160만부씩 5년 동안 총 800만부를 제작하는 사업을 후원한다. 박물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에게 배포되는 리플릿은 박물관 전시실 위치, 주요 작품 안내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박물관 안내 리플릿은 러시아어와 영어 2가지로만 서비스 됐지만 대한항공 후원으로 내년 초부터 한국어, 러시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총 7개 언어로 확대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수시로 개최되는 특별 전시회의 포스터 제작 사업도 지원키로 했다.대한항공은 지난 6월부터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동양권 언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 작품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한 에르미타주 박물관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290여만점의 작품 중 주요 작품 352개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에르미타주 박물관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리타의 성모', 고갱의 '과일을 쥐고 있는 여자'를 비롯해 모네, 밀레, 르누아르, 세잔 등 예술가들의 걸작 290만점이 전시돼 있는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제 1급 박물관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어 작품 안내서비스에 이어 한국어 박물관 안내 리플릿은 세계적인 명소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찾는 우리 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대한항공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이어 올해 말부터는 영국 대영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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