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의 법칙프랑크 나우만 지음/이기숙 옮김/그책 펴냄/1만2000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구직난이 심할 때도 면접 한 번에 바로 취직 되는 사람, 친구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사람, 잘생기거나 돋보이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성에게 인기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새책 '호감의 법칙'은 첫 만남에서부터 상대방의 마음을 열개하는 '호감형 인간'과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는 것 없이 미운 '밉상형'의 차이점을 짚어본다. 2006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심리학자 제닌 윌리스 교수는 낯선 이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보라는 실험을 진행했다. 피실험자들이 사진 속의 인물이 매력적인지, 믿을 만한지를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놀랍게도 불과 0.1초에 불과했다.여기에는 그럴 만한 생물학적 바탕이 있다고 책은 말한다. 선사 시대 인간은 갑자기 나타난 낯선 사람이 호의를 가졌는지, 악의를 품었는지를 순식간에 판단해야만 했다. 근거리에서 0.1초 이상을 망설였다가는 당장 창이 날아 와 순식간에 죽을 수도 있기 때문.책은 첫인상만으로도 낯선 이를 판단하는 기술은 이미 우리의 유전자 속에 숨어 있고, 생활에서 무의적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한다.지은이는 호감형과 비호감형 사람들의 특징, 외모와 스타일, 화법 등을 통해 호감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코칭해 준다. 그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베스트 드레서가 되지마라", "표정은 완벽함보다는 타이밍이다" 등의 조언을 내놓는다.또 격렬한 말싸움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논쟁을 통해 호감을 얻는 고도의 전략 등 자칫 비호감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현명하게 모면하는 법을 소개하기도 한다.호감이 가장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 생활에서의 노하우도 알려준다. 팀원과 상사 사이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 팀장, 직원들에게 호감을 발휘하려다 권위마저 잃어버린 사장의 예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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