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적 시장불안 가능성은 예의주시'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0일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과 관련, “현 시점에선 당장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기준 강화 등 추가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허 차관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0차 ‘부동산시장 점검회의’ 직후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최근 주택 매매시장의 경우 “수도권 LTV 하향조정 조치와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지난 7월 중순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는 8월 중순 들어 매매가격 상승세가 소폭 확대되고 있다”는 게 허 차관의 설명.다만 허 차관은 “(현 시점에선 부동산 관련 추가조치의 필요성이 없으나) 앞으로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국지적 시장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관계부처 간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시장동향을 보다 예의주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또 전세시장에 대해선 “최근 서울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전세가격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허 차관은 “앞으로 전세가격 오름세가 계속돼 가격 상승지역이 점차 확대될 경우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오는 24일 국토해양부가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선 “8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특히 실수요를 반영하는 집단대출을 제외할 경우엔 개별 신규대출의 감소세가 더욱 더 뚜렷하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적인 추세로 접어들 때까지 감독당국에서 대출동향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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