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美 시장공략 강화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미국 시장 공략을 활성화하는 한편 수출과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 달성을 위해 북미 PC 시장의 '마케팅 스타'로 불리는 로버트 데이비슨(Robert Davidson) 씨를 미국 법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삼보 미국 법인인 트라이젬USA(TriGem USA) 경영진에 새로 합류한 데이비슨 부사장은 북미 PC 시장에서 마케팅 스타로 유명하다. 데이비슨 부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 유통 채널 베스트바이와 컴퓨터 전문 채널 CompUSA 지역 매니저를 역임했다. 특히 최근까지 세계 유수의 PC 전문기업 에이서 그룹에서 판촉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계열사인 게이트웨이 매출을 6년 만에 3억달러에서 28억달러로 늘렸고, 에이서의 다른 계열사인 이머신즈의 미국 소매 시장 점유율을 3년 만에 4%에서 17%로 끌어올리는 등 북미 PC 시장의 신화적 존재로 자리잡았다. 25년이 넘는 전기, 전자 분야 경력에 과거 삼보의 수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 북미 시장에서 삼보의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삼보는 올해 초 미국 시장에 에버라텍 브랜드의 일체형 PC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루온 A1’으로 판매되는 폴더 일체형 PC를 세계 최대 가전 유통 채널인 베스트바이 온라인 몰에 런칭, 해당 몰에서 3개월 여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애플 아이맥과 HP 터치스크린 PC와 함께 판매 5위권 순위를 형성하고 있다. 삼보 미국 법인은 데이비슨 부사장의 시장 확대 노하우를 적극 살려, 북미 시장 공략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의 온라인 유통을 연내로 오프라인까지 확대, 미국 전역에 에버라텍 일체형 PC와 에버라텍 노트북을 수출할 전략이다. 신임 데이비슨 부사장은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 불경기에 점유율을 늘리려면 개인용 컴퓨터 분야에서 확고한 브랜드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필수"라며 "고객이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획기적인 디자인의 PC로 에버라텍의 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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