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국내외 10여개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매각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관계자는 6일 "국내외 10여곳의 투자자들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을 포함해 잠재 후보군을 선정, 투자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빠르면 이번주까지 매도자실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께 인수후보업체들에게 투자제안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다만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의 숫자는 지금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투자제안서를 받는 곳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는다"며 "대우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 가운데는 전략적투자자(SI)외에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의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산은과 노무라증권은 투자제안서 발송 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예비입찰, 정밀실사, 본입찰 등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대우건설을 인수할 국내후보로 LG, 포스코, 롯데 등을 거론하고 있다. 미국계 건설회사 등 해외업체들도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자금력에서 앞선 포스코가 꼽힌다. 해외업체로의 매각은 국내 건설사 경쟁력 약화로 직결된다는 부담이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업체 서너 곳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국내업체들도 본격적인 의향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 '50%+1주'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매각대금은 3조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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