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보카주니어스와 함께 뛴다

LG전자(대표 남용)가 마라도나 등 스타들을 배출한 아르헨티나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를 공식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해 8월부터 2011년 연말까지다. 8월 이후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LG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LG전자는 또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LG광고판과 제품 부스 등을 통해 관람객과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백기문 LG전자 아르헨티나법인장은 “이번 후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국민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경기장 안팎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방송중계, UCC, 홈페이지 운영 등의 미디어 효과를 통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후원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카 주니어스는 1905년에 창단된 전통의 구단으로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 아르헨티나에만 1700만 명의 고정팬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각국 250개의 팬클럽에는 6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아르헨티나 시장은 축구와 가전 마케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실제로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TV, 모니터 등의 매출이 평소 대비 20% 이상 높다. LG전자는 2000년 7월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01년 3000만 달러이던 매출이 지난해 3억달러로 10배나 성장했다. 올 상반기 기준 LCD TV, 냉장고, 휴대폰 등 주요제품 아르헨티나 시장점유율은 20% 안팎이며 양문형 냉장고와 PDP TV 점유율은 70%가 넘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