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에 비해 늘어났다. 하지만 증가폭이 지난달보다 둔화돼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25일 마감기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5000건 증가한 58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7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평균 60만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던 지난달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어 기업들의 감원추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의 대규모 해고사태가 발생할 경우 청구건수는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금융위기가 야기됐던 주택시장 및 제조업 분야의 침체로 청구건수가 쉽게 개선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주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수는 전주 대비 2만8000명 줄어든 619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맥스웰 클라크 IDEA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주 점진적으로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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