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글로벌 경제위기 대처 능력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75%의 투자가들이 벤 버냉키의 경제정책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세계 경제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투자가들은 61%에 이른다. 또 3분의 1가량이 내년 1월 만료되는 벤 버냉키 의장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융기관 구제조치에 FRB가 과도하게 권한을 행사했다는 미 의회의 비판에 대해 투자자들이 버냉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버냉키의 업적에 대해 칭찬한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캘리포니아의 파사데라 자산운용사의 잭 리보 사장은 “버냉키가 재임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을 비롯한 미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바드 대학의 마틴 펠드스타인 경제학 교수 역시 "버냉키가 의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반드시 연임되어야 할 것"이라고 21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로 투자자들의 61%는 경기침체를, 37%는 인플레이션을 들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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