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주진모, 강한 남자 캐릭터 벗어나기 힘들어?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주진모가 오는 27일부터 방송하는 SBS새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에서 또 다시 강한 남자 캐릭터를 맡았다.주진모가 연기하는 남제일은 야구선수 출신 스포츠 에이전트. 남제일은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에이전트답게 고급스럽게 자신을 치장하고 산다. 또 인간적인 접근보다는 선수에 대한 약점을 활용해 접근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오픈했다간 선수생명이 끝날수 있는 'X파일'을 만들어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주진모가 영화 '쌍화점', '사랑', '미녀는 괴로워', 드라마 '패션70s', '게임의 여왕' 등에서 주로 맡아왔던 강한 남자 캐릭터가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주진모는 15일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림' 고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장르를 불문하고 '드림'이라는 시나리오 보고 남제일 역할이 밝고 경쾌해 대중에게 친숙한 다른 캐릭터와 보여주는 것도 신선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동안 해왔던 역할이 세고 무겁고 진지한 면이 있었다. 이번에도 없지는 않지만 동네 옆집오빠 같은 캐릭터로 잡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진모는 또 "다른 배우들은 캐릭터에 맞게 운동을 하지만 나는 야구선수 출신 에이전트라 야구 연습만 조금 했을 뿐이다. 대신 에이전트라는 인물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말투 ,행동 등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때문에 주진모가 이번에도 예전과 똑같은 연기를 보여줄지, 아니면 좀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드라마에서 승률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도 주진모에게는 걸림돌이다. 주진모는 2003년 SBS드라마 '때려'부터 '게임의 여왕', '비천무'까지 줄줄이 참패를 맛봤다. 그나마 성공한 작품으로는 '패션70s' 한작품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남제일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것.이같은 면을 볼 때 주진모에게 있어 '드림'은 안방극장의 복귀작이라는 것이 아니라도 꽤 중요한 작품될 것으로 확실해 보인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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