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일일드라마 '밥줘!'(극본 서영명, 연출 이대영 이상엽)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성민이 촬영 현장에서 탁월한 요리 솜씨를 선보였다.
극중 하희라의 남편 선우 역으로 출연, '나쁜 남자'의 대열에 올라 열연 중인 김성민은 최근 야외 촬영 현장에서 부드러운 셰프로 변신, 현란한 칼솜씨까지 선보이며 줃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조강지처 영란(하희라 분)을 속이며 첫 사랑 화진(최수린 분)과 조마조마한 만남을 이어가는 선우가 이런 사실이 주변에 알려질 위기에 처하자 처가 식구들을 모두 불러 모아 자신의 별장으로 향한다는 내용.
이번 촬영 덕에 경기도 양평에 모인 제작진과 출연진은 모처럼 바람 좋고 물 맑은 곳에서 따뜻한 햇살 아래 망중한(忙中閑)을 즐겼다. 김성민은 테이블이 세팅돼 있는 곳에서 벗어난 한 켠에서 열심히 고기를 구웠다.
"캐릭터가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 여기선 외롭네요"라고 말하는 김성민에 대해 제작진은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김성민!"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김성민은 '처가 식구들에 끼기가 어렵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요리사 복장이 잘 어울리는 김성민은 스스로 집에서도 요리하는 걸 즐긴다고 했다. 그는 "제육볶음, 김치볶음밥, 계란말이, 계란찜 등 냉장고에 있는 걸로 뚝닥뚝닥 잘 만드는 편이다. 지인들과 함께 내가 만든 음식을 같이 먹는 게 즐겁다. 어디 놀러갔을 때도 항상 요리사가 되곤 한다. 내가 야채 써는 것도 굉장히 잘 한다. 한 줄로 가지런히 썰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제작진은 김성민의 칼솜씨에 대해 '대장금'과 '식객'처럼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따지면 대역이 필요 없는 손이라고 전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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