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내가 5월의 마지막 여왕~'

힐스테이트서경오픈서 생애 첫 우승 달성

이현주가 힐스테이트서경오픈 최종일 4번홀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울산아가씨' 이현주(21)가 '5월의 마지막 여왕'에 등극했다. 이현주는 3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ㆍ661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PGA)투어 힐스테이트서경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문수영(25ㆍ8언더파 208타)을 2타 차로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다. 이현주는 지난해 정규투어에 합류한 '새내기'지만 올해 시드선발전 2위에 오르며 이미 돌풍을 예고했던 '기대주'.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예상대로 첫날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을 꺾은데 이어 4강까지 진입해 우승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6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브 샷이 장기다. 전날 3타 차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의 토대를 마련한 이현주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꿨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2번홀(파4)과 6번홀(파4) 보기로 전반에만 2타를 잃었지만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른 '추격자' 유소연(19ㆍ하이마트)도 전반에만 4오버파를 치는 난조를 보여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현주는 후반에는 12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이며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2006년 국내무대로 '유턴'한 문수영이 16~ 17번홀 연속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2주연속우승을 노리던 유소연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3위(6언더파 210타)에 만족해야 했다. 안선주(20ㆍ하이마트)와 김현지(21ㆍLIG)가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용인=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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