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결말은 예상대로였다. 신애리(김서형 분)는 자살했고 정교빈(변우민 분)은 함께 죽음을 맞았다.
1일 마지막회가 방송된 SBS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말이다. 신애리는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 바닷물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신애리를 구하러 들어간 정교빈도 함께 익사했다. 또 구은재(장서희 분)는 죽은 신애리와 정교빈을 용서하고 민건우(이재황 분)와의 사랑도 결실을 맺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게다가 마지막회에는 신애리와 정교빈의 장례식에서 이들의 아이 니노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충격적인 에피소드까지 등장했다.
'아내의 유혹' 다운 자극적인 결말이다. 방영 내내 막장드라마라는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끊임없이 자극적인 설정을 뱉어낸 '아내의 유혹'이 끝까지 충격적인 마무리를 택했다.
'아내의 유혹' 마니아들은 '화끈한 마무리가 마음에 든다'는 의견을 많이 나타냈다. 사실 '아내의 유혹'이 비현실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모은 이유는 통쾌한 복수가 있어서였다. 때문에 통쾌한 마무리도 '아내의 유혹'답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가 '자살'을 결말로 택한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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