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요즘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잘못된 언어 표현과 선정적 표현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SBS '웃찾사'는 비속어나 욕설, 외모비하, 인신공격 등 언어적 표현이, MBC '개그야'는 선정적 표현이 유독 많이 방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통심의위가 지난 3월 23일부터 2주 동안 방송된 지상파 3사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KBS2 '개그콘서트'는 타사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적 건수가 적었다.
전체 지적 건수로는 SBS '웃찾사'가 115건, MBC '개그야' 76건, KBS2 '개그콘서트'가 53건 순. 개별 코너 중에서는 '웃찾사'의 '강가야 현가야'와 '내일은 해가 뜬다'가 언어적 표현으로만 각 22건과 21건으로 가장 많이 지적됐고, '개그야'의 '비겁한 거리'는 1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선정적 표현은 '웃찾사'의 '초코보이'가 7건, '개그야'의 '엄친소'가 5건으로 많았고, 전체적으로는 '개그야'에서 이런 표현이 많이 방송된 것은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3개 프로그램 모두 외모비하, 인신공격 등의 소재가 많이 방송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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