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진기자
STX유럽이 지난 2006년 프랑스정부에 인도했던 군용수송함 미스트랄호.
STX그룹 계열사인 STX유럽이 연이은 수주 낭보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21일 STX유럽에 따르면 최근 쇄빙예인선 3척을 수주한데 이어 자회사인 STX프랑스 크루즈사가 현지 정부로부터 헬리콥터 캐리어(BPC) 1척을 주문받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군용 수송함은 길이 199m, 중량 2만 1000톤 규모에 19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프랑스 생나자르 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오는 2012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STX프랑스 크루즈의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발주한 것으로 현지 공공기관과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TX그룹은 지난해 9월 강덕수 그룹 회장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회동에 이어 11월 프랑스 정부의 STX프랑스 크루즈 지분 33.34% 취득을 통해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방위산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최근 STX유럽의 연이은 수주행진으로 STX그룹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STX그룹은 한국-유럽-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기술력을 갖춘 조선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