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가 부담으로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소재부문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가공식품의 판매가 경기 영향으로 둔화돼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저조한 영업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종전 전망보다 각각 2.9%, 6.9%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제곡물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했지만 고가 재고 부담이 남아 있었고 원·달러 환율이 평균 1415원으로 올라가 원화 환산 재료비 부담이 가중됐다"며 "가공식품의 성장률도 경기 영향으로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에는 고가의 원재료 구입이 많았던데다 환율까지 상승해 원가 부담이 지난 4분기보다 많았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는 고가 원료가 충분히 소진됐을 것으로 추장돼 달러 기준 원재료 단가가 하락하고 달러당 1330원으로 떨어진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