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철강재 편법수출 의혹 제기돼

중국 철강업체들이 중국 내 세금 환급 정책을 이용해 국내로 철강재를 저가로 편법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들이 미량의 붕소를 첨가해 철근 등 보통강을 합금강으로 둔갑시켜 수출세를 피하거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이 집계한 중국산 철근의 한국 수출통계와 한국 측의 중국산 수입통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중국측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중국이 한국으로 수출한 철근 물량은 2007년 93만790t에서 2008년에는 19만9152t으로 78.6%나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측 통계를 보면 2007년 중국에서 수입된 철근은 108만4673t이며, 2008년에도 106만5465t이 수입돼 중국측 통계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합금강봉강의 경우 중국의 2008년 합금강봉강의 한국 수출량은 114만4070t이지만 한국측이 집계한 중국산 합금강봉강의 수입은 11만6342t에 그쳐 100만t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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