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실적 발표 '스타트' ...삼성전자 관심

오는 16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IT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가 16일 실적을 공개하는 것을 비롯해 가 21일, 와 , 등이 24일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이 중 단연 주목 받는 곳은 삼성전자. FN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현재 -3325억원으로 형성돼 있지만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매출액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7조1268억원, 10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99.53%나 급감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한 곳은 대신증권과 HMC투자증권. 이들은 삼성전자가 본사기준 각각 490억원,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가 임박하면서 흑자 전망을 내놓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초까지만 해도 팽배했던 공포심리가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6조7302억원, 영업이익 855억원, 순이익 -1834억원이다. 지난 2월 1600억원대의 영업손실 전망이 나왔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2300억원대의 영업이익 흑자를 전망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TV 판매 호조로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적자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1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흑자 전망이 힘을 받는 양상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85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6877억원, -83억원이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도 삼성전자 처럼 적자와 흑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1분기 영업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높으며 2분기부터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2172억원, 영업이익 -5520억원. 순이익 -7806억원. 반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3935억원의 영업손실과 32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4분기보다 수익이 더욱 악화된 성적표를 낼 전망이다. 흑자전환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PDP와 CRT TV 구조조정과 LCD TV 판매확대전략에 따른 수혜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준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전방 산업의 예상외의 호조, LG 디스플레이 고객사내 점유율확대, 원가구조의 상대적 우위 등으로 분기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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