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찬교 성북구청장(사진 오른쪽)과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양 자치단체 사이의 교류, 협력을 위한 행정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br />
협약서에 따르면 성북구와 강남구는 보건, 복지, 건축, 교육, 문화, 정보화, 국제행사 등 구정 각 분야에서 상호발전을 위해 교류 협력해 나가게 된다. 실제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금연절주 사업, 서울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 등에서 어느 자치단체 못지않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고, 강남구 역시 교육과 문화 행정부문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성북구 홍덕희 대회협력지원단과장은 "이번 행정협약 체결로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원격영상진료시스템 구축이나 민간자본을 이용한 체육공원 조성, 수능방송 프로그램처럼 강남구가 앞서있는 각 사업들에 관한 벤치마킹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북구 각 사업 분야의 자료들도 강남구에 적극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협약식에는 두 구청장 외에도, 양 자치구의 구의회 의장과 구청 국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성북구와 강남구 간의 이번 시도가 주민만족도 제고라는 결실로 이어진다면 앞으로 각 자치단체간의 장점을 적극 교류하려는 이 같은 움직임이 지방자치행정 운용에 있어 하나의 새로운 역할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