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사가 올해를 '나눔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23일 올해부터 '봉사를 일상으로'라는 모토로 상시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올해는 서울메트로가 35주년을 맞는 해로 주변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성숙했다고 본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상시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자발적인 봉사의 실천은 기업의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고 개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연수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도 "나눔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고 본다"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함께 나눔 실천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동참의사를 전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1월5일 서울메트로 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말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5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사회공헌활동 전담팀을 구성, 대한적십자사 등 주요 전문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복지, 농어촌, 저소득층, 청소년, 대중교통, 재난, 문화, 환경보전 등 8개 공헌분야를 선정해 모두 31개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특히 지하철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저글링, 매직, 밸리댄스, 포크송, 뮤지컬, 비보이, 현악연주 등 60여개 팀과 함께 복지시설을 찾아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제작사, 극장, 공연단체 등 많은 민간 문화예술 단체와도 협력해 장애인, 저소득 청소년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기, 건축, 설비, 통신 등 지하철 운영과 관련해 전문기술을 보유한 인력들로 구성된 '서울메트로 전문기술 봉사단'을 5개반 120개조 600여명으로 구성해 저소득층 210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도배, 장판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노사가 처음으로 서울시 은평구 소재 '은평천사원'을 방문해 원생들에게 손수 만든 자장면으로 제공하고 문화나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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