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황우석 박사 관련주가 또 다시 들썩였다.
19일 는 전일 대비 1140원(14.94%) 오른 8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줄기세포 테마의 원조격인 (4.19%)와 황우석 관련주로 분류되는 (3.21%)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황우석 관련주는 장 마감 1시간전부터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황우석 박사의 1번 줄기세포는 진짜라는 이야기가 돌기시작하면서 부터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황 박사의 요청으로 현재 처녀생식 여부를 검증 중인 정의배 충북대 수의과대 교수가 "황 박사의 1번 줄기세포가 사실상 체세포 핵이식 유래의 줄기세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의 이같은 연구는 모 매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이달 말 유력 과학저널에 투고할 것이라는 소식이 황우석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자문을 맡고 있는 현상환 충북대 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검증 당시 대조군 없이 실험을 진행하는 등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다시 검증 작업 중에 있으며 결과는 3월말 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회지 게재 이후 논문이 검증받을 때까지 적어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경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출원 권리를 양도받은 황 박사 측은 현재 호주 특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호주의 특허가 통과될 경우 다른 나라의 특허 결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황 박사의 이름만 거론되도 관련 주의 주가가 출렁이는 것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모 애널리스트는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분야에서의 진위 논란이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한 양상은 아니다"며 뇌동 매매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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