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홈페이지 통해 실시간 중계 예정
11월 개기월식엔 한국도 관측 가능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15일 밤 10시27분(미국 동부시간)부터 시작해 다음 날 1시55분까지 개기월식이 계속된다.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 영역에 들어서 붉어지는 개기월식은 밤 11시29분부터 0시54분께까지 85분간 이어진다.
개기월식 때 빚어지는 현상으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달이 붉게 변하는 장관을 볼 수 있지만 낮시간 대에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아쉽게도 볼 수 없다.
중남미와 북미 서쪽 절반 지역에서는 부분월식부터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아프리카와 서유럽, 중동지역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NASA 행성지질학·지구물리학·지구화학 실험실 책임자인 노아 페트로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정말로 미주인을 위한 개기월식으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부분월식부터 점진적이고 서서히 이뤄져 "인내심과 눈만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1월에도 또 한 차례 긴 개기월식이 있을 예정인데, 이때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그때는 이번과 반대로 미주지역에서는 보지 못한다.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곳에서 관측한 개기월식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 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LRO)의 과학장비 전원을 꺼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LRO는 태양광 충전으로 동력을 얻는데, 태양 빛이 닿지 않는 동안 배터리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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