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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남중국해 놓고 전략 폭격기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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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섬에 'B-2A' 스텔스 폭격기 배치
中 남중국해 우디섬에 신예 'H-6J' 전략 폭격기로 맞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미ㆍ중 군사적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스텔스 폭격기(B-2A)를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섬에 배치했다.


중국도 신예 전략 폭격기인 'H-6J'를 남중국해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에 배치, 미국에 맞서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3일(현지시간) 미 공군 보도자료를 인용해 B-2A 폭격기 3대가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미군 기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디에고가르시아섬은 모리셔스에서 남쪽으로 1200㎞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영국령 차고스 제도의 일부분이다.


차고스 제도는 1968년 모리셔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에도 영국령으로 남아있으며, 모리셔스는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차고스 제도의 가장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를 미국에 임대했고, 미국은 이를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디에고가르시아 미군 기지는 동아프리카와 중동, 남동아시아 및 남중국해 등을 타격 가능 거리에 두고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B-2A 폭격기 3대를 디에고가르시아 기지에 배치한 것은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힘을 과시하려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중국도 남중국해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에 전략 폭격기인 'H-6J'가 배치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우디섬은 남중국해의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에 속한 작은 섬이다. 중국은 1956년 이 섬을 점거한 뒤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실효지배를 위해 유인도로 만들었다.


H-6J 폭격기는 기존 'H-6G 전폭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성능향상)으로 작전반경이 35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대함 미사일 탑재 능력은 기존 H-6G 전폭기의 2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H-6J 배치로 미국 항공모함 등을 억제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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