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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민간기업 푸싱그룹 달러 채권 급락…유동성 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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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민간기업 푸싱그룹 달러 채권 급락…유동성 위기 확산? 중국 푸싱그룹 달러 채권 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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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대형 민간기업 푸싱 그룹의 달러 채권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부동산 부문에서 시작된 중국의 금융시장 유동성 위기가 다른 산업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싱그룹의 달러채권 가격은 지난주 21% 급락했다. 중국 하이일드(high-yield) 달러 채권 블룸버그 지수에 포함된 중국 채권 중 가장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푸싱그룹은 이번주에도 반등 없이 추가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025년 만기 푸싱그룹의 달러 채권 가격은 달러당 70센트를 밑돌고 있으며 2027년 만기 달러 채권 가격은 60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푸싱그룹 달러 채권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무디스는 푸싱그룹의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푸싱그룹의 현금 유동성이 지주회사라는 측면에서 매우 취약하다"며 "향후 12개월 내 단기 채무 부담을 감당하기에도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또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도 푸싱그룹에 악재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부동산 부문에 노출된 기업 투자를 꺼리고 있고 푸싱그룹도 부동산 부문과 관련돼 있어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푸싱그룹은 1992년 설립된 중국의 대형 민영 기업으로 의약, 레저, 보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프랑스의 세계적 리조트 운영 기업인 클럽메드(Club Med),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 등 해외 유명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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