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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가혹행위 끝에 7층 빌라서 추락…'부동산 합숙소'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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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가혹행위 끝에 7층 빌라서 추락…'부동산 합숙소'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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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이른바 '부동산 분양합숙소 추락 사건'의 피해자가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도주하던 중 7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피해자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미동 없이 그대로 쓰러져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구속 송치한 분양팀장 박모씨(28)를 비롯한 피의자 4명 외에도 같은 공간에서 합숙 중이던 3명을 추가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0시 8분께 빌라 7층에서 함께 합숙하던 김모씨(21)를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뜨린 혐의(특수중감금치상 등)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추락한 직후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피해자 주변에 한 남성이 나타난다. 그러나 긴급한 구조 활동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다. 이후 다시 나타난 이 남성은 피해자 주변만 서성인다.


결국 지나가는 행인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신고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한 남성도 피해자 주변에 나타났지만, 이들은 대수롭지 않은듯 다시 빌라 안으로 들어간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김씨는 지난해 9월 박 팀장의 배우자 원모씨(22)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가출인 숙식 제공합니다' 등의 글을 보고 이 합숙소를 찾았다가 약 2주 뒤 빠져나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오전 0시 27분께 중랑구 면목동 모텔 앞에서 이들 일당에게 붙잡혀 합숙소로 다시 돌아왔고 잔혹한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추락하던 당일 도주를 위해 베란다를 넘어 외부 지붕으로 건너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층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진 김씨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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