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낙폭 축소…"일부 상승거래 영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매수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일부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낙폭 축소…"일부 상승거래 영향"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연합뉴스
AD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6% 하락해 전주(-0.28%)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급매 위주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연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금융권 대출금리 하락으로 상승 거래가 일부 발생해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0.07%) 낙폭이 가장 작았다. 이어 송파구(-0.13%), 노원구(-0.16%)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로도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 하락률이 0.18%로 최저였다.


낙폭이 가장 큰 곳은 금천구(-0.54%)로, 시흥·독산동 대단지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집값이 하락했다. 강서구(-0.44%)는 내발산·마곡·가양동 위주로, 강북구(-0.38%)는 미아동 대단지나 번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경기(-0.55%), 인천(-0.36%)도 전주 대비 낙폭이 줄어든 채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영통구(-0.93%)는 매탄·영통동과 광교신도시 주요 단지 위주로, 화성시(-0.91%)는 동탄신도시와 반월·병점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위례·미사신도시가 속한 하남시는 0.84%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56%)가 삼산·부평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44%)는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청라·검암·가정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5대 광역시는 0.43% 떨어졌다. 부산(-0.50%), 대구(-0.54%), 광주(-0.30%), 대전·울산(각 -0.34%) 등이다. 세종은 0.80% 하락해 전주(-0.99%)에 이어 -1% 이내 하락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63% 내려 전주(-0.74%)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17개 시·도 중 홀로 -1%대를 기록했던 경기는 이번 주 -0.90%로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과 인천 전셋값은 각각 0.81%, 0.74% 하락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0.60% 내렸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으로 인한 공급 증가와 역전세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임차인 우위 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하락폭이 큰 급매물들이 일부 소진되며 낙폭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