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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5년, 서울 전세입자 내집마련 4.4억원 더 필요"

수정 2021.10.12 10:28입력 2021.10.12 09:42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차이, 2021년 상반기 4억4748만원
2017년 6월 1억6691만원에서 2021년 6월 4억4748만원으로 급증
매매 갈아타기 비용 1억 미만 자치구, 2017년 11곳→2021년 0곳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문재인 정부 5년차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평균 4억4000여만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6월~2021년 6월간 서울 아파트 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와 전세시세 차이가 4억474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4억4000여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현 정부가 취임한 △2017년 6월에는 시세차가 1억원대 중반(1억6691만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 6월 2억4567만원, △2019년 6월 3억1946만원, △2020년 6월 4억1717만원, △2021년 6월 4억4748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문 정부 5년간 전세입자의 내집마련 비용이 2.7배나 늘어난 셈이다.


자치구 중 매매·전세 시세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2021년 6월 현재 9억1064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용산구 8억1625만원, △서초구 7억9122만원, △송파구 6억2048만원, △성동구 6억1961만원 순이었다. 이외에도 △영등포구와 △양천구, △동작구 및 △마포구 등도 평균 4억원 이상의 매입비용이 필요했다.

이와 함께 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 당시, 전체 25개 자치구 중 매매 갈아타기 비용이 1억 미만인 곳이 11곳이나 되었으나, 5년여가 지난 현재 1억 미만인 자치구는 한 곳도 없었다. 오히려 서대문구는 매매·전세차이가 8939만원에서 3억4699만원으로 급증했고, 7252만원이었던 노원구 또한 2억8757만원으로 올라섰다. 6710만원으로 격차가 가장 적었던 구로구조차도 집을 사기 위해서는 2억원 이상(2억5667만원)이 필요했다.


김 의원은 "문 정부 이전, 불과 5년여전만 해도 서울에서 전세로 살면서 1억원만 모으면 내집마련이 가능했다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졌다"라고 지적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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