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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어닝시즌 돌입,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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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이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3분기에도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의 실적 발표와 함께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P500 지수 기준 미국 증시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는 무역분쟁이 재개된 5월 초 0.8% 증가에서 크게 하향된 것"이라며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의 이익증감률이 3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것은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6% 수준의 이익 감소는 2016년 1분기(-6.9%)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다만 3분기가 미국 증시 이익사이클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4분기 S&P500 지수의 EPS 성장률은 2.3%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2020년 1분기의 경우 7.3%, 2020년 2분기는 8.6% 수준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역성장을 야기한 무역분쟁의 강도는 약화될 것이란 의견이다. 민 연구원은 "향후 미국 증시의 이익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에너지(2020년 연간 31.2%), 산업재(17.7%), 소재(15.3%)순으로, 이들은 올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투자 감소의 영향이 집중되고 있는 업종"이라며 "2020년 회복에 기적효과의 기여도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약 20% 내외의 이익성장이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이클의 반전은 확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S&P500 지수의 EPS 역성장을 주도했던 것은 해외매출 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이라며 "향후 미국과 중국의 분쟁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역시 지수 전망에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민 연구원은 "중립금리를 기준으로 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완화 강도를 보면 미국의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Fed의 완화적인 정책 전환은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채금리가 증시 배당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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