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이승로 성북구청장, 말레이시아 '2022 아시안 스마트 시티 콘퍼런스' 발표 &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 시스템, IoT 접목 사업 등 질문 세례받아 & 아시아 6개국 11개 도시 참석 각 도시의 우수 스마트 정책 공유하고 벤치마킹 ... 정문헌 종로구청장 '홀몸어르신 말동무 돼 주는 구청장'으로 줌으로 독거노인 만나고 ‘반려동물 지원사업’ 등 다양한 홀몸어르신 정책 추진 ... 동작구, 2023년부터 아동과 어린이집 혜택 누릴 수 있도록 구비 전폭 증액 어린이집 운영 지원 확대 ...은평구 '노인인권지킴이' 운영 ... 'Good Way With Us와 롯데백화점 본점이 함께하는' 거동불편 어르신 나들이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마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눈이 와도 쌓여 얼지 않는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으로 세계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아시아 6개국을 매료시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2022 아시안 스마트 시티 콘퍼런스'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성북구가 참석해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행정사례를 알렸다. '2022 아시안 스마트 시티 콘퍼런스'는 아시아 6개국 11개 도시가 참석, 각 도시의 우수 스마트 정책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하는 자리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기조연설에서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시스템 구축, IoT센서 기반 실시간 스마트 공유주차, 하천 출입 자동경보·차단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행정 사례를 발표하여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스마트 도시를 천명했다. 유튜브, 해외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성북구의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에 대한 참가 도시의 관심은 높았다. 이 구청장이 발표를 마친 후에도 오랫동안 질문이 이어졌다.
환경 분야에서는 성북구가 한 수 배웠다. 이 구청장과 방문단은 말레이시아의 자원 재활용 정책을 대표하는 에코 리사이클링 플라자, 하천관리 기관 SMG(Selangor Maritime Gateway)와 폐기물 처리 기관 KDEB Waste Management 등을 방문해 태양광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하천 정화 시설과 환경 보호를 위한 말레이시아 국민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2022 아시안 스마트 시티 콘퍼런스'를 통해 성북구는 프탈링자야 市와 우호 관계를 4년 만에 잇기도 했다. 모하마드 아즈한 모하마드 아미르(Mohamad Azhan Md Amir) 프탈링자야 시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회담을 통해 코로나로 단절됐던 우호관계를 복원하고 '프탈링자야 국제 민속 축제 2022'와 '프탈링자야 아시아 태평양 청소년 민속 축제 2023'에 성북구 청소년의 참석을 결의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답사가 성북구의 앞선 사례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지역 실정에 맞는 스마트시티 정책을 통해 국민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말레이시아의 노력과 스마트시티의 가장 큰 수혜자는 구민임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면서 “성북구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첨단 기술 도입 등 행정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홀몸어르신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 예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들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포함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개인별 욕구, 특성에 맞는 각종 서비스를 연계해줌으로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재 구립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약 50명의 전담 인력이 어르신 501명의 안전과 안부를 세심히 확인한다. 또 건강음료 대리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홀몸어르신 740명에게 음료를 배달하면서 어르신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추진에 따른 고독사 예방 효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달 6일 구는 서비스 대상자인 혜화동 거주 홀몸 어르신(만 99)의 IoT 감지 반응이 한참 경과했음을 파악하고 119, 경찰과 함께 어르신을 병원 이송했다.
지난 8월 무악동 거주 홀몸 어르신(만 102)의 경우 병원 동행을 위해 어르신 댁을 찾은 생활지원사가 어르신 호흡이 불규칙한 것을 발견하고 119에 즉시 신고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가족이 병원에 도착함에 따라 어르신은 가족의 품에서 세상을 떠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어르신 복지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정문헌 구청장이 직접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구청장, 줌(zoom)으로 독거노인 만나다를 운영한다. (사진) 지난 추석에는 명절 안부를 묻고 환절기 대비 폐렴, 독감 예방접종 등을 안내했다.
휴대전화를 사이에 두고 정 구청장을 만난 김ㅇㅇ(90) 씨는 “코로나19로 좀처럼 외출하기가 어려워 우울하던 차에 구청장이 말벗이 되어주니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이달 18일부터 어르신 260명을 대상으로 '꽃을 보듯 나를 보아요, 독거노인 반려식물 지원사업' 역시 실시한다.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며 무료한 일상을 달래고 활력을 찾길 기대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경감시키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홀몸 어르신뿐 아니라 취약계층 주민을 살뜰히 보듬은 세심한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2023년부터 동작구의 많은 아동과 어린이집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비를 전폭 증액해 어린이집 운영 지원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린이집 운영비 보조 확대’는 박일하 구청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 운영비 중 100% 구비로 동작구가 주도하고 있는 지원항목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원액도 자치구 중 6번째로 인근 자치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먼저, 구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어린이집 영유아 급·간식비를 월 1만3000 원에서 2만 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그동안 만 2세 이하 어린이집 재원 영아가 지원대상이었으나,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전체 아동으로 대상도 확대했다.
또, 3년 이상 근속 어린이집 조리사에게 지급되는 근속 수당을 보육교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근무 기간에 따라 차등하여 증액 지급한다. 이는 2개 구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내용으로, 10년 이상 근무 시 지급되는 10만 원은 조리사 근속수당을 지급하는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밖에도, 구는 ▲동작형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시설개선 및 운영비 ▲연구개발비 ▲방과후 프로그램비 등 자체사업을 추진해 어린이집을 지원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질좋은 급식과 우수한 조리 인력확보를 통해 동작구 보육환경이 한층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모가 일과 돌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지난 14일 노인인권지킴이 12명을 위촉, 어르신 인권 향상과 학대 예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권지킴이는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 노인의료복지시설에 입소한 어르신의 인권 보호를 책임지는 노인복지 명예지도원이다.
지역 사정을 잘 알고 노인 인권 보호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 종사자, 장기요양기관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위촉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활동 교육도 진행했다. 교육은 서울특별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이현민 관장이 강사로 나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노인 인권에 대한 실질·제도적 정보, 인권지킴이 활동 세부 지침 등을 전달해 전문성 강화를 도모했다.
인권지킴이는 1년간 지역 내 노인의료복지 시설 24곳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방문하는 모니터링 활동에 나선다. 어르신 및 시설 관계자와 인권상담, 시설물 안전과 급식 현황 점검 등을 한다.
구는 앞으로 인권지킴이 대상 시설을 10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지침은 45% 이상 권고이나 빈틈없는 노인 인권 보호를 목표로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인권지킴이 활동을 통해 어르신 학대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3년은 어르신들에게 특히 가혹했다.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겐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에서는 코로나19의 끝자락에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운영하는 기부자맞춤기금 11호인 'Good Way With Us' 희망기금에서 이번 행사 비용을 지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2일 휠체어와 실버카를 사용하는 어르신 50명을 초청,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경기도 일산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동참했다. 직원 25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행했다. 롯데백화점에서 떡, 양갱, 건강음료 등이 들어있는 간식 꾸러미까지 보내주어 가을 소풍 분위기도 낼 수 있었다.
이날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발한 뒤 행주산성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쿠아플라넷도 관람하고 호수공원도 산책하며 따사로운 가을볕을 쬐었다.
평소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었다. 함께 간 이웃 주민, 봉사자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이번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한 'Good Way With Us' 관계자는“이번 나들이에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셨기를 바란다”며“소외된 이웃이 여가와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도록 같은 뜻을 가진 분들과 앞으로도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본점장은“어르신들의 나들이에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중구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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