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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시력저하 '노안'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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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시력저하 '노안'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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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보통의 장년들은 나이가 들어 시력이 나빠지면, 단순한 노화현상에 따른 '노안'이겠거니 하면서 돋보기를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만 하게 됩니다.


그런데 단순히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실명을 하는 장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돋보기를 떠올리기 이전에 질병인지, 자연스런 노화인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것입니다. 50세 이상 장년들을 실명에 이르게 하는 방심하기 좋은 안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황반이란, 사람 눈 뒤쪽의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을 말합니다. 망막에는 빛에 반응하는 중요한 세포가 밀집돼 중심시력을 담당하는데 이 황반부에 노화나 염증 등으로 인해 드루젠이라고 하는 침착물이 보이면서 시력이 감퇴하는 질환이 황반변성입니다.

나이들어 시력저하 '노안' 아니라고?

황반변성은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비삼출성이 80~9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비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돼 서서히 시력을 잃게 됩니다.


삼출성의 경우 비삼출성에 비해 예후가 매우 나쁘게 나타나 불과 몇 주만에 급격하게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길어도 2년 이내 실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빠르게 치료받아야만 시력을 잃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노인이 실명하는 가장 흔한 질환인데 약 800만명 이상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고, 실제로 175만명 정도는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안과 전문의들은 "삼출성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시력저하가 빠르게 진행돼 실명의 위험성이 높다"면서 "노안으로 오는 시력저하와 혼돈하기 쉬운 만큼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안으로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고 생각된다면,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눈건강과 시력을 지키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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