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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金테크 어디까지 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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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金테크 어디까지 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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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살땐 부가세·수수료 등 15% 내야

값오르면 매매차익, 세금 안붙어

수요 늘자 시중銀 판매 중단하기도


금통장

값 뛰어도 환율 떨어지면 수익

원금보장·예금자보호법 적용 안돼

앱 쓰면 거래은행 따라 환율 우대


금펀드

금광기업이나 원자재 간접 투자

금값 뛴다고 수익률 뛰는건 아냐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하는 '금테크(금+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ㆍ중 무역분쟁 심화와 경기 부진의 장기화 우려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절하) 논의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고액 자산가들은 물론 중산층까지도 안전한 자산을 찾아 나서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국가공인 금 현물마켓인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된다. KRX에서 하루 평균 거래되는 금은 올해 3월 16.37kg 수준이었다가 4월 들어 20.43kg로 늘더니 5월 26.55kg, 이달 들어서는 32.05kg까지 급증했다. 이달 거래량은 지난 4월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올해 1월 초 1g당 4만6240원에 거래되던 금 가격은 지난 20일 5만1840원으로 반년 새 12.1%(5600원) 올랐다. 1돈(3.75g)짜리 돌반지를 생각하면 17만3400원이었던 게 19만4400원으로 뛰며 20만원에 육박했다. KRX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이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된 데다 국내 경기가 침체돼 있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다보니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드바ㆍ금통장ㆍ금펀드 등 다양=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골드바 같은 실물 금을 산 뒤 가격이 오르면 되팔아 매매차익을 남길 수 있다. 골드바는 순도 99.99% 상품으로 1㎏, 100g, 37.5g, 10g 등 다양하다. 골드바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시중은행 등에서 살 수 있다. 실물 금을 되팔아 얻는 매매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금을 살 때 부가가치세 10%와 약 5%의 매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구매 당시보다 가격이 15% 이상 뛰어야 본전인 셈이다. 그러나 지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일부 시중은행은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미니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 곳도 있다. 골드바 값은 판매하는 곳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KRX금시장,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실전재테크]金테크 어디까지 해봤니


골드바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금통장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은행에 금통장 계좌를 만들고 입금을 하면 국제시세에 따른 금의 무게로 환산해 적립해준다. 금통장에는 달러나 원화로 금액이 표시되지 않고 국제 금시세에 따라 매입한 금의 중량이 표기된다. 시중은행 골드뱅킹 상품은 신한은행 '골드리슈 골드테크', 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 우리은행 '우리골드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달러로 투자되는 까닭에 금시세와 환율변동을 동시에 따져봐야 한다. 금값이 올라도 원ㆍ달러 환율 하락 폭이 크면 수익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금통장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예금자보호법도 적용되지 않는다. 실물 인출시 10%의 부가세가 붙는다.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거래하면 은행에 따라 20~3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금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이다. 금펀드는 금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과 원자재 관련된 상장지수에 투자하는 파생형이 있다. 이밖에도 이를 혼합한 재간접형 금펀드도 있다. 펀드 투자 시에는 금과 관련해 정확히 어떤 상품에 투자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일부 상품은 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회사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금값 상승과 정확히 연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금값 언제까지 오를까= 무엇보다 금테크로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국제 뉴스를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세계경제 흐름에 따라 금 시세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가 불안하면 금 시세는 오르고, 반대로 세계경제가 안정세라면 금 시세는 내려간다. 이는 금이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불안할 때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고, 안정적일 때는 다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심리다.


그렇다면 향후 금값 향방은 어떻게 될까. 현재의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걷히긴 어려운 상황이라 금 가격이 하반기까진 올라갈 여지가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ㆍ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의 전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하반기로 갈수록 금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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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금값이 오른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와 달러가치 등락 등 대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의 수요를 고려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여기에 금 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변수 등을 고려해서 지금 금 투자를 해야할 지 선택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몫"이라면서 "골드바, 금통장, KRX 거래 등 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비교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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