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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최악의 폭염·한파 동시에 일어난 지구에 무슨 일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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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최악의 폭염·한파 동시에 일어난 지구에 무슨 일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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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70도에 가까운 최악의 한파가 북미를 덮친 가운데, 호주 시드니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AFP통신은 호주 시드니 서부 펜리스 지역의 7일 기온이 1939년 이후 가장 높은 47.3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어제 하루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기록됐으며 무더위 속에 전력 공급까지 끊기면서 시드니에만 3천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시드니와 멜버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아스팔트가 녹아내려 교통 혼잡이 빚어졌으며 시드니에서 열린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 오픈 경기도 폭염으로 인해 중단됐다.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30여 곳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되었고, 무더위 속 호수와 해안가를 찾아 더위를
식히던 시민 11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북미는 체감기온이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고 있어 폭염으로 신음하는 호주와는 ‘극과 극’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AFP 통신은 6일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이 영하 38도, 체감기온 영하 69.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와 눈보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한파와 눈보라로 인해 3420편 이상의 국제선 항공기 비행이 연기됐으며 정전, 영업중단, 차량 고장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꽁꽁 얼어붙을 뿐 아니라 상어, 거북이 등 동물들이 혹한으로 얼어 죽거나 기절하는 등 이상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는 이번 한파의 원인은 미 동부를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폭탄 사이클론이란 북극 찬 공기와 대서양의 습한 공기가 부딪쳐 거대한 저기압 폭풍을 형성한 것으로, 이 사이클론은 해안가 침수와 눈보라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데 이러한 폭탄 사이클론 형성 배경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제트기류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기호 기자 rlgh95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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