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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의 '집콕 트레이닝'…"3m 퍼팅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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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연습 시 기준점 설정, 매번 셋업 고쳐 실전 같은 '프리 샷 루틴', "거울 보며 자세 교정"

손유정의 '집콕 트레이닝'…"3m 퍼팅에 초점을 맞춘다" 손유정은 '3m 퍼팅'을 기준점으로 삼아 거리감을 익히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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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정한 거리에 초점을 맞춘다."


'특급루키' 손유정(19ㆍ볼빅)의 '홈트레이닝 비법'은 3m 퍼팅을 집중 공략하는데 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메트라(2부)투어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앞세워 상금랭킹 20위에 올랐고, 10월 파이널 퀄리파잉(Q)시리즈 공동 30위를 차지해 2020시즌 시드를 확보한 선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LPGA투어가 중단돼 속을 태우는 상황이다.


손유정은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8세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11세 때 미국주니어골프월드챔피언십를 제패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주니어무대 승수만 무려 23승이다. "2018년 미국아마추어골프협회(AJGA) 랭킹 2위 등 검증된 실력에 깜찍한 외모로 스타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머물면서 쇼트게임을 보강하고 있다.


손유정이 퍼팅 연습 시 기준점을 설정한다는 게 흥미롭다. "거리감이 가장 먼저"라면서 "그 다음은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3퍼트가 잦은 아마추어골퍼들은 일단 3m 거리를 정확하게 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 거리에서 자신만의 스트로크(백스윙 크기)를 구사할 수 있어야 자신감이 생기고, 크기를 가감하는 응용능력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연습법은 간단하다. 매트를 깔고 3m 거리를 반복해서 퍼팅한다. 매번 셋업을 고쳐 실전과 똑같은 '프리 샷 루틴'을 거친다.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오른손으로 먼저 퍼터를 잡아 타깃을 정열한 다음 왼손을 얹은 뒤 스탠스를 잡는 순서다. 테이크 백에서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지 않게 양팔의 각을 유지하는 건 기본이다. 벽에 거울을 설치해 마주보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골프장에서는 그린 빠르기에 따라 스트로크 크기를 조율하고, 6m, 9m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손유정은 마지막으로 "아마추어골퍼들 대다수가 임팩트 순간 머리를 들어 공을 보기 때문에 앞으로 밀어내는 폴로스루가 짧아져 충분히 굴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며 "공을 보더라도 머리 축을 유지한 채 고개를 수평으로 돌려야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팁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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