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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연락은 줬으면" 방치된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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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개최 결정되면서 역할 사라진 자원봉사자들
새로운 역할 통보 준다며 감감 무소식

"적어도 연락은 줬으면" 방치된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3만명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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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되면서 길 안내 등의 역할이 없어진 자원봉사자 약 3만명이 방치 상태에 있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역할이 사라진 자원봉사자에게 '새로운 활동'을 알려주겠다고 해놓고 개막 이틀 전인 21일까지도 연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석한 5자 협의에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자, 전철역 등에서 길 안내를 맡는 자원봉사자의 임무가 사라졌다.


경기장 외 공원 등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응원 행사도 취소돼 행사 참여자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필요 없게 됐다.


이에 도쿄도는 약 3만명의 자원봉사자에게 메일을 보내 활동이 취소됐다고 알리면서 '도쿄의 매력 발신' 등 새로운 활동을 정해 다시 연락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개막 직전까지도 새로운 역할에 대한 통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쿄신문은 한 자원봉사자를 인용해 "자원봉사자 중 일정을 비우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무관중으로 역할이 없는 것은 각오하고 있지만, 적어도 연락은 줬으면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도쿄도는 "아슬아슬하게 무관중 결정이 나와 대응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쿄도의 올림픽·패럴림픽 준비국은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역할을) 통보하고 싶다"면서도 올림픽 개막 전에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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