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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잡음 경계한 황교안…"당내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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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잡음 경계한 황교안…"당내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시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등 최고위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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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통합과 공천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가 "당내 아주 작은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잡음이 새나가는 것을 경계했다.


황 대표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의 다툼과 분열을 손꼽아 기다리는 세력이 있다. 대표인 저부터 조심하고 유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출발이 많은 국민들에게 기대와 설렘을 안겨주고 있고 이제야 좀 해볼만하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불출마, 험지출마 선언도 이어지는 등 자발적 희생과 헌신의 모습이 닫혔던 국민의 마음을 조금씩 열고 있다. 당이 조금씩 자리매김해가고 있다"고 독려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는 '우한폐렴'이라고 지칭하며 "어제 하루에만 우한폐렴 확진자가 무려 20여명 폭증했고 해외 여행 확진자 접촉력이 없는 확진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하는 위험한 상황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파한데, 문 대통령은 그 직전에 '머지않아 종식될 것,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총리, 여당이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렸는데 엄청난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 없이 국민을 속인 것 아니냐. 너무나 안일하고 느슨하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예상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한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고 했다지만 사실 우리 국민들의 민생은 이미 오래전부터 비상시국을 넘어 초비상시국이었다"며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은 전염병이 아니라 문 정권이 지난 3년간 행한 사회주의적 경제실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락가락 경제인식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며, 일자리 붕괴를 덮겠다고 세금 빚잔치를 벌인게 근본 원인"이라며 "북한관광, 시진핑 방한같은 총선 이벤트만 몰두한게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같은 모습으로는 경제살리기란 절대 불가하다. 지금은 어느때보다 경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우한폐렴을 빌미 삼아 또 혈세를 쏟아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어라. 지금이라도 경제실정을 인정하고 대전환하는 게 가장 시급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김중로 의원의 합류를 환영하는 행사도 가졌다. 황 대표는 김 의원에게 통합당 점퍼를 입혀주고 의원들에게 환영의 박수를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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