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맹녕의 골프기행] "225홀 골프마을~" 중국 남산

수정 2012.11.14 10:56입력 2012.11.14 10:56

[김맹녕의 골프기행] "225홀 골프마을~" 중국 남산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10분만에 중국 산둥성 반도의 옌타이국제공항에 내렸다.


외국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마치 제주도로 골프 치러 온 기분이다. 공항에서 다시 자동차로 1시간30분을 달리니 광활한 평야 위에 건설된 남산국제골프장에 도착한다. 주변으로 주택단지가 보이고, 박물관과 산업단지도 보이는 도심 골프장이다. 옌타이지역을 기반으로 남산그룹에서 건설한 대단위 골프장의 일부다.

총면적이 800만평방미터, 무려 여의도 면적의 9배다. 세계 최대 규모인 총 225개 홀이 있다. 크게 두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남산 골프코스 6개 골프장(117홀)과 동해 골프코스 6개 골프장(108홀)이다. 1998년 27홀이 먼저 완성됐다. 빠르게 늘어나는 중국 골퍼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 골퍼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클럽하우스에서 코스를 내려다보니 한국적인 분위기다. 정면에 산봉우리가 보이고, 여기저기 천연호수가 널려져 아름다운 풍경을 구성한다. 나즈막한 산을 배경으로 조성된 총 27홀 규모로 다이나믹한 홀이 여러 개다. 대만에서 활약하는 임진영씨가 설계했다. 중국의 전형적인 풍광을 그대로 살려 '중국을 대표하는 코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어를 잘하는 캐디에 나무나 잔디, 코스디자인까지 한국과 흡사하다. 플레이를 하다 옆을 보니 멀리 산중턱에 50m 높이의 거대한 남산 대불이 코스를 내려다보고 있어 비로소 중국이라는 느낌이다. 코스 양쪽에 사과와 배, 살구, 감 등 유실수가 자리잡아 풍요롭다. 11번홀 그린 뒷편으로는 붉은 벽돌색 지붕을 한 콘도가 유럽의 한 시골풍경을 연상시킨다.


시그니처홀은 14번홀(파3ㆍ183야드)이다. 아일랜드홀이라 '온 그린'부터 과제다. 그린이 작은데다 중앙이 솟아 있어 높은 탄도의 공을 쳐야 한다. 10명 중 겨우 한 두 명이 온 그린에 성공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입장객 대부분은 한국인이다. 그린피도 저렴하고,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어 젊은 골퍼들이 무제한 골프를 즐기러 자주 찾는다고 한다. 식당에도 한국요리가 푸짐하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 SNS공유 스크랩

오늘의 토픽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