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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사자홀이 압권~" 일본 와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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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사자홀이 압권~" 일본 와카키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호수 위의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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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의 맨 위쪽에 후쿠오카가 있고, 오른쪽 아래 오이타, 왼쪽 아래가 사가현이다.

바로 사가현 우레시노에 큐슈 제일의 명문 골프장이 있다. '숨은 진주' 와카키골프장이다.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자동차로 1시간을 달리면 사가현의 중심지 우레시노에 도착한다. 걸어서 40분이면 마을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인구 2만 명의 아담한 소도시다.


일본 3대 미용 온천의 도시로 알려진 이곳 여관에 여장을 풀었다. 온천과 녹차, 그리고 골프로 널리 알려져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다케오 온천과 1300년을 자랑하는 우레시노 온천이 그 중심에 있다. 알카리성 탄산 온천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5년은 젊어진 피부미인이 된다고 해서 여성들에게 특히 대단한 인기다.

다음날 아침 우레시노 중심지에서 30분 떨어진 골프장으로 향했다. 산과 구릉, 호수가 조화된 독특한 레이아웃이 일품이다. 18홀(파72ㆍ6837야드) 규모다. 건축과 원예, 조경학을 전공한 '골프장 설계의 전설' 데스몬드 뮤어가 1991년 일본 내 첫 작품으로 완성했다. 시가현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토대로 혼을 담아 마치 캔버스 위에 각 홀을 그려놓은 듯하다.


토지에서 코스를 만드는 타당성, 정당성을 찾아내 풍토와 문화, 그리고 자연을 적절하게 살렸다. 전 세계 90여 곳에 코스를 설계한 그의 작품에는 '눈물과 웃음, 환희가 있다'고 평가한다. 이 코스에는 더욱이 지역 특산물 아리타 토기를 이미지한 요철 벙커가 있고, 페어웨이에는 파도처럼 출렁거리는 언듈레이션이 있다. 연못 위에 배를 띄어놓은 듯 착각을 주는 아일랜드그린도 가미했다.


또 마을을 가로지르는 우레시노 하천의 곡선을 도입했고, 그린과 벙커로 동물의 얼굴을 형상화했다. 그의 고향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의 명물 코스를 재현하기도 했다. 18홀 내내 감동의 드라마다. 백미는 8번홀(파3)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내려다보면 그린 앞에는 사자 입모양을 한 큰 벙커가, 그린 뒤에는 두 눈 모양의 벙커가 있는 하향 홀이다. 무서운 사자 형상이다.


전, 후반 모두 구릉 위와 평탄한 지형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난이도가 아주 높은 코스로 유명하다. 겨울이면 일본을 물론 한국 골퍼들까지 가족을 동반하고 온천과 골프를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골프를 마치고 노천탕에 앉아 파라노마처럼 펼쳐지는 코스를 감상하며 즐기는 따듯한 온천욕이 여행자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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