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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클럽가이드] 안쓰는 클럽 '빼버리기'

수정 2011.08.12 15:10입력 2010.02.10 10:30

골프는 '확률의 게임'이다.


어느 코치가 이렇게 말했다. 실전에서 모든 샷에 모든 클럽을 구사할 수는 있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클럽을 사용하는 까닭이다. 필자는 그래서 시즌을 맞아 골프백을 정비하는 아마추어골퍼들을 위해 아예 '안 쓰는 클럽'을 빼버리라고 권유하고 싶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실제 14개의 클럽이 필요 없고, 있어서 오히려 스코어를 망치는 주범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용하지도, 또 잘 치지도 못하는 클럽을 그냥 습관적으로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유류비 절약에도 반하는 것은 물론 '사고'치기 딱 좋다. 이를테면 3, 4번 등 롱 아이언이 대표적이다. 프로선수들도 치기 어려운 이 아이언은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토핑이나 뒤땅을 치기에 적합한(?) 클럽들이다. 심지어 파3홀에서는 아웃오브바운스(OB)라는 엉뚱한 샷으로 배신할 수도 있다.


요즈음 클럽메이커들이 3번 아이언을 빼고, 4번부터 아이언 세트를 구성하는 것도 다 이때문이다. 3번이나 4번 아이언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럽 1개면 충분하다. 그렇다고 버리지는 말자. 나중에 중고아이언으로 되팔 때 제 값을 받으려면 세트 구성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렇다면 롱아이언이 왜 어려운지를 살펴보자. 이유는 간단하다. 롱 아이언은 길이가 길고 로프트가 서있는데 비해 무게 중심이 높다. 볼을 잘 띄우기 위해서는 볼을 쳐주는 클럽의 무게 중심점이 볼보다 낮고 훨씬 뒤쪽에 있어야 하지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통상 '고구마'로 불리는 하이브리드는 반면 무게 중심이 낮고, 뒤쪽에 배치돼 있다.


비거리 능력도 출중하다. 평균적인 비거리 능력의 골퍼라면 3번 하이브리드는 200야드 정도, 4번으로는 180~ 190야드 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 자신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하이브리드 1개를 구매해 연습해 본 뒤 나머지는 비거리에 따라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하면 된다. 이 정도로도 지난해보다 매 라운드마다 3타 이상은 줄어들 것이다.


참고로 3번 하이브리드가 골프백에 들어가면 7번 페어웨이 우드도 필요없다. 대체적으로 비거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골프가 확률의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3번 페어웨이우드 대신에 5번을 주무기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ㆍ중급자라면 웨지 구성에서도 60도를 제외하는 쪽이 바람직하다. 어려운 클럽과 씨름하는 것보다 쉬운 채로 스코어를 세이브하는 쪽이 내기에서도 훨씬 더 보탬이 된다.


아담스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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