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두철의 PGA쇼 참관기] 화두는 '쉬움의 미학'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10 PGA머천다이즈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컨벤션센터 현장을 가다

[신두철의 PGA쇼 참관기] 화두는 '쉬움의 미학' 매년 1월말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는 전세계 골프용품업계의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있는 지구촌 최대의 골프용품쇼 'PGA머천다이즈쇼'가 개최된다.
AD


'쉬움의 미학' 바로 올해 지구촌 골프용품업계의 트렌드다.

사실 국내 골프용품업계는 2009년에는 전년대비 수입량이 17.4%나 감소했다. 물론 전세계적인 불황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골퍼의 눈길을 끌 획기적인 신제품이 부족한 것도 요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10년 골프용품시장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PGA머천다이즈쇼가 열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이 쇼는 규모가 조금씩 축소되고 있지만 아직은 골프용품업계에서는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벤트다. 2010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든 제품이 치기 쉬운 '하이브리드' 추세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신두철의 PGA쇼 참관기] 화두는 '쉬움의 미학'

▲ 드라이버 '기본에 충실'= 첨단 신소재나 디자인의 변형이 막을 내리면서 골프용품업계는 사실 이제는 특별한 이슈가 없다.


상당수 브랜드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을 정도다. 주력 모델들은 그래서 공기저항을 줄여 헤드스피드를 높이는 등 기본에 충실해지고 있다.


바로 '쉬움'을 위해서다. 편안한 느낌이 중시되고 있고, 다루기 쉬운 가벼운 샤프트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여기에 클리브랜드 런처와 아담스의 스피드라인 패스트텐, 테일러메이드 버너 슈퍼페스트 등 46인치 안팎의 '장척 샤프트' 드라이버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의 '출혈경쟁'은 올해도 여전할 전망이다. 페어웨이우드 끼워주기 등 '제살 깎아먹기' 경쟁까지 불사했던 두 회사는 이번에는 아예 거품을 제거한 200달러대의 저가 신제품으로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엔 핑의 부상이 특히 돋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로프트나 페이스각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튜닝 드라이버'가 장외화제다.


▲ 하이브리드의 '춘추전국시대'= 페어웨이우드는 하이브리드클럽의 고성장과 맞물려 점차 그 위치가 바뀌는 추세다. 이미 3, 5번 이외에는 하이브리드가 대부분 자리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브리드의 강점은 '치기 쉬운' 디자인과 성능이다. 셋업이 쉽고, 무게중심이 더욱 낮아지면서 볼을 띄우기 쉽다. 지난해에는 테일러메이드의 레스큐가 우세했지만 올해는 '하이브리드의 명가' 아담스 A7의 도전이 거세다.


아이언 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초ㆍ중급자들을 위해 롱아이언은 물론 미들아이언까지 하이브리드로 대체한 '콤보아이언'이 인기몰이다. 헤드 디자인도 세련되게 변신하고 있다. '고수'들의 모델은 반면 단조방식을 적용해 한층 고급화했다. 했다. 캘러웨이가 X-22의 영광에 안주하는 동안 타이틀리스트와 핑, 아담스, 클리브랜드 등이 점유율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


[신두철의 PGA쇼 참관기] 화두는 '쉬움의 미학'


▲ 웨지 '그루브의 전쟁'= 웨지 시장은 새로운 그루브 규정의 영향력이 초미의 관심사다. 클리브랜드와 타이틀리스트 등 웨지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이미 규정에 적합하면서도 최상의 스핀력을 자랑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클리브랜드는 CG15웨지가, 타이틀리스트는 보키디자인 스핀밀드 C-C 웨지가 최신 모델이다.


퍼터는 '무색무취'다. 말렛 타입만 복잡한 우주선 같은 디자인을 도입해 더 요란해졌을 뿐 대부분의 제품은 이름만 바꾸었다는 이야기다. 타이틀리스트와 핑, 오디세이 등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이 벽을 돌파할 새로운 브랜드는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주는 모델이 가장 좋을 듯하다.


국내 골프용품시장은 아직도 동면중이다. 하지만 골퍼들은 누가 뭐래도 봄이 오면 가슴을 설레며 '신무기'를 갈망한다. 올해 'PGA 머천다이스쇼'는 B 이상의 수준은 되는 것 같다. 다음 달에는 열심히 발품을 팔다보면 저렴하고도 '내 몸에 맞는' 비장의 무기들을 한두 개는 장만할 수 있을 것 같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 신두철 제이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신두철의 PGA쇼 참관기] 화두는 '쉬움의 미학'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