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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클럽가이드] "골프장갑이 스코어를(?)"

수정 2011.08.12 15:08입력 2009.04.22 10:46

어떤 골프장갑이 좋을까?


골프장갑은 한 마디로 피부를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착용감이 좋으면 최고라는 이야기다. 요즈음 출시되는 골프장갑은 그러나 다양한 기능을 보완해서 일부 메이커에서는 심지어 임팩트시의 진동을 흡수하고 비거리까지 늘려준다는 선전까지 보태고 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넌센스다. 장갑은 장갑일뿐이다.

하지만 오래돼서 찌든 장갑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자주 새 장갑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래도 새 장갑이 착용감이 좋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장갑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래된 장갑은 연습용으로, 새 장갑은 라운드용으로 구분해서 보관하면 다소 경제적이다.


장갑을 고를 때는 여러 조각보다는 한 조각으로 만든 것을 선택한다. 1피스를 통째로 재단하려면 원가가 높아진다. 메이커에서는 조각난 가죽을 조합하거나 재단을 복잡하게 해서 원가를 낮추기도 한다.

마찰력을 높이기 위한 엠보싱 역시 가죽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편법일 확률이 높다. 가죽에 무엇인가 더한다는 것은 일종의 화장이다. 가죽이 두꺼운 것도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렇다면 합성피와 양피 가운데서는 어느 쪽이 좋을까.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합성피의 성능도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양피 보다는 못하다. 양피도 여러가지 등급이 있는데 최상급은 영국 피타드사의 제품이다. 이 회사의 가죽은 특히 통기성과 방수성이 좋고, 가죽 표면의 내구성도 뛰어나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간혹 골프백에서 쭈글쭈글한 장갑을 꺼내 곧바로 플레이를 시작하는 골퍼들도 있다. 이는 골퍼 스스로의 평가로도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상대방은 여기서 골퍼의 성격을 비롯해 감각, 일을 처리하는 능력까지 평가할 수도 있다. 찌든 장갑이나 싼 맛에 산 길거리 장갑, 특수장갑이라며 로보트 팔처럼 생긴 장갑을 사용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장갑의 보관방법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통상 라운드후 장갑을 백속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장갑의 수명을 연장하려면 이보다는 잘펴서 보관해야 하고, 땀이나 비에 젖었다면 그늘에서 서서히 말려야 한다. 최근에는 장갑을 보관하는 키트도 출시되고 있다. 이글을 다 읽었다면 이제는 골프백을 열어 장갑을 모두 꺼내보자. 그리고 오래된 것과 새 것을 나누어 다시 정리해 보자.


클리브랜드골프 대표 dons@cleveland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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