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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마포 20억·도봉 10억 육박… 다시 불붙는 서울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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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프레스티지자이' 84㎡
"입주권 20억원대 실거래"

'84㎡ 10억 클럽' 없던 도봉구도
9억5000만원까지 치솟아

서울 매수우위지수도 114.4
수도권·지방 묶이자 서울로 수요 회귀

84㎡ 마포 20억·도봉 10억 육박… 다시 불붙는 서울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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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김유리 기자] 서울 강북에서 ‘집값 허들’로 불리던 10억원, 20억원을 넘는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오히려 시장의 수요가 서울로 다시 집중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회귀 현상’이 빚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프레스티지자이’ 84㎡(전용면적) 입주권은 지난달 26일 19억6000만원에 거래돼 20억원에 육박했다. 이 면적의 분양 당시 일반분양가가 9억원대이던 점을 감안하면 3년 새 가격이 2배가 넘게 뛰었다. 이 단지는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일대 중개업계에서는 이미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대표는 "아직 등재가 안 됐을 뿐 20억원을 넘는 실거래도 이뤄졌다"며 "일대 재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가격이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강북 지역에서는 84㎡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넘어선 단지는 없는 상태다. 지난해 9월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84㎡가 비강남 최초로 일반 아파트 20억원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가 강북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재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종로구 평동 ‘경희궁자이’ 등의 실거래가가 20억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84㎡ 마포 20억·도봉 10억 육박… 다시 불붙는 서울 집값 서울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건영3차. 지난해 노원구에서 처음으로 84㎡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어서는 등 집값 상승을 선도하는 아파트로 꼽힌다. (사진=김현정 기자)


집값 상승세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불리는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동아청솔’ 아파트 84㎡ 실거래가가 지난달 9억5000만원까지 치솟으며 10억원을 넘보고 있다. 1년 전 8억원 내외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에 비하면 1억5000만원이 치솟았다.


지난해 노원구와 강북구에서 각각 84㎡ 주택이 10억원을 넘는 신고가를 기록해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 아직 ‘84㎡ 10억 클럽’ 단지가 없는 곳은 도봉구가 유일하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가격대가 낮다 보니 오히려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가격 키 맞추기에 ‘서울아레나’ 등 호재 영향으로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노원구에서는 처음으로 중계동 ‘청구·라이프·신동아’ 115㎡가 15억7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대출 금지선’인 초고가 주택 기준 15억원을 넘어선 실거래도 처음으로 일어났다.


84㎡ 마포 20억·도봉 10억 육박… 다시 불붙는 서울 집값


이 같은 분위기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패닉 바잉(공황 매수)’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수준까지 올라선 상태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4.4로 지난해 8월 둘째 주(11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수록 시장에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6~8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과 지방 시장이 묶이자 서울 중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는데, 당시 매수우위지수와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선 것이다.


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의 1월 첫째 주 집계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한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2%를 넘긴 곳은 6곳이다. 여기에는 송파구(0.21%), 용산구(0.21%), 성동구(0.21%) 등 서울 주요 지역뿐 아니라 도봉구(0.22%) 등 외곽 지역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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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던 초고가 주택시장이 올해는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재차 상승 폭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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