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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00 간다]하반기 기업 실적 회복 가속화…3300 넘어 3700까지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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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청신호
인플레·테이퍼링 암초 만날 우려도
조정 후 상승세…성장주·소비재 주목

[코스피 3300 간다]하반기 기업 실적 회복 가속화…3300 넘어 3700까지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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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3300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코스피가 3500선을 넘어 최고 370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3278.68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차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3300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6일에는 장중 32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는 올들어 14.1% 상승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4.6% 올랐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우려에도 코스피는 꾸준히 고점을 높여왔다. 지난 1월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같은달 25일에는 3200선에 올라섰다. 4월20일에는 3220선에 오르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어 5월10일에는 3249.3으로 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어 지난 7일 3252.12로 마감하며 3250선에 올라섰다. 14일부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3300선에 불과 20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하반기엔 3500선 넘어선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가 35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12개 증권사의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를 분석한 결과 상단 평균은 3519.16, 하단 평균은 3013.63이었다. 최고 3700선까지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코스피 상승은 기업들의 실적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순환적 부침에 대응하는 유연함이 필요하겠으나 결국 이익 회복의 상대적 우위가 수익성 개선과 배당성향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 밸류에이션 경로와 이익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코스피는 3000~37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는 3000~3550으로 상단은 주가수익비율(PER) 13.5배 수준이며 하단은 PER 11.5배 수준이자 마디선인 3000선"이라며 "기업 이익 회복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른 상황으로 3분기 코스피 최대 분기 영업이익 가능성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증시에 영향을 미쳤던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우려는 하반기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관련 이슈가 주가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부 유동성이 감소한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외 미·중 갈등, 신흥국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8월 테이퍼링 및 이익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에 증시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그 이후에는 다시 상승 추세를 복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3300 간다]하반기 기업 실적 회복 가속화…3300 넘어 3700까지 달려라

하반기 수급 개선…성장주·소비재 등에 주목해야

하반기에는 수급 상황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센터장은 "개인은 여름까지 수급 부담 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은 매도세가 지속되다 여름 이후 순매수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조적인 머니무브로 개인 자금의 증시 유입이 지속되고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가 하반기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 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하반기 증시에 유리할 것"이라며 "하반기 달러 약세가 예상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주목해야할 종목이나 업종으로는 성장주, 소비재 등이 꼽혔다. 김지산 센터장은 "3분기까지는 경기민감주, 소비재가 매력적이겠지만 4분기에 박스권을 넘어서는 구간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성장주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소비재, 금융 등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4분기 중 테이퍼링 신호가 나타날 경우 업종 로테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밸류에이션 업종 중에서도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종 등에 대한 매수 타이밍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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