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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주 연속 '팔자'…대형주 위주 매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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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지난 주에도 매도 공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에서 8주 연속 '팔자'세를 지속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까지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조2703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911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2789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이치엘비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에이치엘비를 276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펄어비스를 270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한진칼(174억원), 케이엠더블유(144억원), 코미팜(115억원), 미코(110억원), RFHIC(84억원), 맥쿼리인프라(70억원), 네이처셀(69억원), NHN한국사이버결제(6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2394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셀트리온을 1702억원 팔았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298억원), 삼성SDI(973억원), LG화학(895억원), 삼성전자우(821억원), SK이노베이션(583억원), KB금융(581억원), 씨젠(490억원), S-Oil(468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 매도는 대형주 위주로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 안정화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는 원인에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중동, 노르웨이 등의 국부펀드 현금화 가능성과 현·선물 백워데이션으로 인한 매도 차익거래 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가 안정화되거나 백워데이션이 콘탱고로 돌아설 때까지 대형주·대표주 위주의 외국인 매도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은 향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염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의 경우 외국인 매도가 안정화된 이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기업들에는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3월 한달 간 외국인 시가총액 대비 10% 이상을 매수한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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