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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농어촌 5G망 공동이용으로 3년 내 상용화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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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발표
통신사 간 망 공동이용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농어촌 5G 완성 목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의 5G 무선통신시설을 공동 구축해 3년 내 상용화를 마치기로 합의했다. 무선통신시설의 공동이용이 이뤄지면 각 통신사가 자체적으로 망을 구축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5G 서비스의 커버리지 확대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 농어촌 5G망 공동이용으로 3년 내 상용화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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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3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읍·면 등 농어촌 지역에 5G 서비스를 조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통3사는 전 국민의 5G 서비스 접근성 제고와 도·농간 5G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 망 공동이용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통3사는 당장 상반기부터 공동망 관리시스템 등 필요한 기술 개발에 나서, 하반기 중반에는 망 구축을 시작하고 연내 시범 상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시범결과를 분석·평가해 망 안정화 등 필요한 조치를 통해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통3사의 85개시 행정동 지역 기지국 구축이 예정대로 병행된다면 국내 5G 커버리지 확대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 농어촌 5G망 공동이용으로 3년 내 상용화 마친다

5G 공동이용 서비스는 인구밀도와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으로 이통사들이 개별적으로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전체 인구의 약 85%, 1㎢당 인구 약 3490명)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다. 5G 공동이용망 지역에선 이통3사 5G 이용자 뿐 아니라 해외 입국자나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차별 없이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별 망 구축 분배는 지역별 설비 구축 수량, 트래픽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


이통3사, 농어촌 5G망 공동이용으로 3년 내 상용화 마친다

기술 방식은 통신사 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각사의 코어망을 사용할 필요가 있고, 빠른 5G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기지국을 공동이용하는 MOCN(Multi Operator Core Network) 방식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망 설계 과정에서는 공동이용 지역 내에서는 공통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터널과 도로 등 지형 특성에 따라 5G 장비를 맞춤형으로 설계한다. 고장·장애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통신3사가 운영하는 핫라인 및 공동망 관리시스템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밖에 데이터 사용량, 각 사 구축 지역과 공동이용 지역 경계 지역에서 통신망 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신사 간 핫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품질 관리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통3사, 농어촌 5G망 공동이용으로 3년 내 상용화 마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안착할 때까지 공동이용 사전 준비부터 망 안정화, 상용화 단계까지 적극행정 중점과제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국내 통신3사간 바람직한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이용 계획을 통해 도-농 간 5G 격차를 조기에 해소하고 디지털 포용 사회의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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