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영웅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인물의 결단과 태도로 국가의 형성을 재해석한 신간이 발간됐다.
오주섭 경북일일신문 대표는 27일 오후 3시 포항시청 옆 더퀸 컨벤션홀 6층에서 저서 '한국사 외전(나라를 만든 선택들)'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저자인 오 대표는 전 제일경제신문(현 아시아경제)와 뉴시스, 더팩트, 대구신문 등에서 취재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이다.
이번 행사는 나라의 기틀을 세운 근원적 물음에 대한 저자의 오랜 사유를 지역 인사 및 독자들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 외전은 건국 영웅의 위업을 찬양하거나 제도의 변천사를 나열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저자는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가 아니라 어떤 선택이 반복돼 나라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역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서 있던 인물들의 내면과 판단을 추적한다.
책은 총 4부와 후반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떠남과 개척에서는 주몽 온조 박혁거세 등 건국 시조들을 전설 속 영웅이 아닌 생존을 위해 떠남을 선택한 개척자로 조명한다.
2부 붕괴 위의 재창업에서는 왕건 이성계 궁예 견훤 등이 무너진 질서 앞에서 내린 결단과 그 과정에서의 비전을 다룬다.
3부와 4부에서는 장영실 허준 정약용 이황 등 권력 밖에서 생활의 기술과 사유의 깊이로 국가를 지탱한 인물들을 살핀다.
후반부에서는 신채호 안창호 김구 등 망국의 위기 속에서도 기록과 기억의 힘으로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이들의 선택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분석한다.
본 도서는 각 장의 시작을 서사적 장면으로 구성해 몰입감을 높이고 결론부에서 역사적 사실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독자가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며 스스로 역사를 판단하게 하는 구조적 특징을 지닌다.
오주섭 대표는 "역사는 멀리 있는 기록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선택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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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포항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최대억 기자 c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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