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업기업동향, 창업기업 수 5년 연속 감소
기술기반 창업 비중은 19.5%로 역대 최고
내수 부진 여파로 지난해 창업기업은 전년 대비 4.0% 감소하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기술 기반 창업은 2.9% 늘고 기술기반 창업 비중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이 전년 대비 4만7344개(4.0%) 감소한 113만5561개로 집계됐다. 창업 기업 수는 2021년 141만개에서 지난해 113만개로 5년 연속 줄었다.
연초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4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가에 메뉴 안내판이 붙어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녁보다 6% 상승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외식업 침체 경쟁 심화에…음식점 창업 12% 감소
감소폭이 두드러진 업종은 ▲전기가스증기업(-29.2%) ▲숙박·음식점업(-11.8%) ▲부동산업(-9.1%) 순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한국전력이 수용용량 포화지역 변전소를 계통관리변전소(전력 계통을 실시간 감시·운영하는 변전소)로 지정하면서 발전업 창업 감소폭이 컸다. 특히 태양력 발전업의 경우 전년 대비 29.2% 줄었다.
외식산업 침체와 커피전문점 경쟁이 심화하면서 음식점 창업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한식 일반음식점은 6만3217개에서 5만5605개로 12.0% 줄고, 커피전문점은 1만8887개에서 1만5504개로 17.9% 줄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2024년 12월 기준 9만5564개에서 지난해 말 9만3356개로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법인(-0.05%)보다 개인 창업(-12.0%)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음식점업과 달리 숙박업은 에어비앤비의 영업신고증 제출 의무화 영향으로 창업이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건설경기 부진과 상업용부동산 투자 수익률 부진 등으로 인해 부동산임대업 창업은 전년 대비 9.1% 줄었다. 부동산 임대·공급업,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각각 8.9%, 10.3% 감소했다.
금융보험·정보통신업 등 전문지식 업종은 창업↑
창업기업 증가폭이 큰 업종은 ▲금융보험업(25.9%) ▲정보통신업(17.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0%) 등 전문지식 분야 업종이다.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금융업 창업의 경우 전년 대비 31.3%, 보험·연금업은 6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언어, 영상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창업도 늘었다.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은 24.4% 증가했다. 그림·영상 생성형 AI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고 국내 생성형 AI 사용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의 경우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하면서 광고대행업에서 26.1%, AI 기술 보급 등으로 경영컨설팅업에서 5.9% 늘었다.
지난해 기술기반창업은 22만1063개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19.5%를 기록했는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술기반창업 업종은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사업시설관리·교육서비스·보건사회복지·창작예술여가)을 말한다. 기술기반창업은 최근 AI를 활용하는 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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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의 연령별 분석을 보면,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30세 미만 감소율이 6.6%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 장년층 감소율은 2.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적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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