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
우리자산운용의 'WON 초대형IB&금융지주' ETF가 상장 한 달여 만에 53%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상장한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우리자산운용은 WON 초대형IB&금융지주 ETF의 수익률이 상장 후 53.28%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장한 ETF의 수익률을 지난 23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증권과 은행 업종을 모두 담고 있는 금융 ETF와 비교해서도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1개월 기준 수익률은 44.21%(23일 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순자산(AUM)은 상장 한 달여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코스피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증권주와 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 거래대금이 늘면서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 회복까지 겹치면서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WON 초대형IB&금융지주 ETF는 이러한 증권사 수혜를 직접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금융산업을 대표하는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초대형IB와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표 금융지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증권·은행 업종을 동시에 담아 금융 섹터 전반의 성장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3차 상법 개정안도 금융업 전반의 밸류업 모멘텀(상승 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차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자사주 소각을 원칙적으로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자사주가 소각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면서 주당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자사주 비중이 높고 주주환원 여력이 풍부한 증권 및 금융지주 업종이 이번 개정안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 솔루션본부장은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와 금융지주의 호실적이 맞물리면서 초대형IB&금융지주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편입 종목들의 본격적인 밸류업 랠리가 예상되는 만큼, 증시를 주도할 대표 ETF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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