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명의 학위 취득 3만9000여명
25일, 학위수여식 개최
60대 정모씨는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이 초등학교에서 멈췄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검정고시와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취득하고, 뒤이어 석사학위까지 받으며 평생학습을 이어갔다. '배움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셈이다. 40대 한모씨도 마찬가지다. 고졸 학력으로 통신사에 근무하던 중 창작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독학사에 도전, 영어영문학으로 배움의 폭을 넓혀 이후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정모씨와 한모씨 사례처럼 지난해 독학학위제와 학점은행제로 총 8만2702명이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를 취득한 학습자는 3만8944명(학점은행제 학사·전문학사 3만8473명, 독학학위제 학사 471명)이다. 25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2026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열고, 다양한 학습 성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해, 전문대학 또는 대학과 동등한 학위를 수여하는 개방형 평생학습제도다. 학사과정에 26개 학위·120개 전공, 전문학사 과정에 13개 학위·111개 전공이 각각 개설돼있다. 독학학위제는 국가 주관 시험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 재직자, 군인, 재소자 등 대학 진학이 어려운 성인 학습자에게 대안적 학사학위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사 11개 전공이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우수한 성적으로 학점은행제 학사학위(식품조리학)를 취득한 백모씨 등 6명에게 최우수상과 우수상이 수여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1990년 독학학위제, 1997년 학점은행제가 시작된 이후 올 2월까지 누적 학위 취득자(교육부 장관, 대학의 장 명의 학위 모두 포함)는 총 128만여명에 이른다. 학점은행제 125만7643명, 독학학위제 2만4832명 등이다.
매년 학위 취득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5만5921명에서 2021년 6만8585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후 2022년 7만5326명, 2023년 7만6338명, 2024년 7만6166명으로 7만명을 웃돌다가 지난해에 8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평생학습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지금 뜨는 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오늘 학위를 받으시는 분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선택한 분들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소중한 인재"라며 "교육부는 국민 누구나 평생학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