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가 4만8469원…보유주식 1564만주로 확대
코리포항 등 6인 보유 지분 장외 인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보유 지분을 확대한다.
한미사이언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신 회장이 지난 2월 13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코리포항 등 6인으로부터 의결권 있는 주식 441만32주를 장외 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득 단가는 주당 4만8469원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신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123만9739주에서 1564만9771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지분율 역시 상당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도측으로 명시된 코리포항은 임종윤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 이끄는 코리그룹의 100% 자회사다. 시장에서는 임 동사장 측이 보유하던 지분이 코리포항으로 이전된 뒤 재무적 거래 구조를 거쳐 이번 매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코리포항은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약 4년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번 거래를 담보 설정 지분의 재편 과정으로 보는 해석도 제기된다.
신 회장은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와의 인연을 계기로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꾸준히 확보해 온 인물이다. 2020년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세 부담을 계기로 촉발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후 신 회장은 오너 일가 일부와 함께 사모펀드 운용사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며 연합 구도를 형성해 왔다. 최근 경영 참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