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 3년 치 데이터 분석…인스타그램 월 2797만명 돌파
틱톡·틱톡 라이트도 각각 943만·707만명 달성…가파른 상승세
맞춤형 알고리즘·현금성 보상 전략 주효…디지털 광고 권력 이동
국내 숏폼 시장을 삼킨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나란히 역대 최고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애플리케이션(앱)·결제 데이터 분석기업 와이즈앱·리테일·구즈가 24일 발표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인스타그램 월간 사용자는 2797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664만 명)보다 5% 늘어난 수치로, 앱 출시 뒤 가장 높은 고지를 점령했다.
같은 기간 틱톡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943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틱톡 라이트 역시 61% 폭증한 707만명을 끌어모았다.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인스타그램(326억분), 틱톡(92억분), 틱톡 라이트(64억분) 모두 역대 최장 체류 시간을 경신했다. 특히 틱톡 라이트의 사용 시간 증가율은 83%로 조사 대상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뇌의 도파민을 즉각적으로 자극하는 숏폼과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이 시청자의 눈길을 묶어둔 결과다. 특히 틱톡 라이트는 영상을 시청한 시간만큼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는 노골적인 보상형 전략(앱테크)을 앞세워 신규 가입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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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디지털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이 텍스트나 긴 영상에서 숏폼으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방증한다. 한정된 시청자의 시간을 빼앗고 광고 수익을 독식하기 위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체류 시간 쟁탈전이 한층 더 잔혹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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